디카업계 `하이엔드 제품` 집중

2009. 3. 10. 00:08Information Technology

삼성ㆍ캐논ㆍ니콘 등 사진영상기자재전서 신제품 소개


디지털카메라 업계가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지난해 디지털일안반사(DSLR) 카메라 시장에 이어 하이엔드 디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사진영상기자재전시회(PMA 2009)에서 국내 업체 삼성디지털이미징을 비롯해 캐논, 니콘, 소니 등 주요 디카 업체들은 하이엔드 디카 신제품을 앞다퉈 소개했다.

업체들이 공개한 제품들은 망원 줌 기능을 내장해 원거리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고, 고감도 지원, 대형 이미지센서 채택 등으로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사진이 떨리지 않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부분 DSLR에는 없는 동영상 촬영 기능을 HD로 업그레이드해 HD캠코더 수준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각 사는 하이엔드 디카를 빠르면 이 달부터 출시할 예정이어서 봄을 앞두고 업체간 하이엔드 디카 부문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1220만화소 10배 광학 줌 디카 `HZ15W`를 공개했다. HZ15W는 24㎜ 슈나이더 광각 렌즈를 내장했고, 전자식 손떨림 보정기능과 720p HD 동영상 촬영, HDMI 출력 기능을 제공하며 얼굴인식기능, 눈깜빡임 인식기능도 갖췄다.

캐논은 1000만화소 20배 광학줌(28㎜∼560㎜)렌즈를 내장한 `SX1 IS'를 내달 출시 예정이다. 신제품은 1080p HD 동영상 촬영 및 HDMI 출력, ISO 3200 고감도를 지원한다.

니콘도 1210만화소 24배 광학줌(26㎜∼624㎜) 렌즈를 내장한 수퍼줌 P90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른 하이엔드 디카보다 한 단계 높은 ISO 6400을 지원하며 광학 손떨림 보정기능을 더했다.

소니는 910만화소 20배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하는 `사이버샷 DSC-HX1'를 공개했다. 1/2.4인치 CMOS 이미지센서를 내장했고 1080p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7.62㎝(3인치) LCD 스크린, ISO 3200 지원, 파노라마 촬영 기능 등을 갖췄다.

펜탁스의 경우 24배 광학줌 기능(26㎜∼624㎜)을 적용한 하이엔드 디카 `X70'을 출시할 예정이다. 12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내장한 이 제품은 720p HD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시그마도 DSLR에 탑재되는 대형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DP2'를 선보였다. DP2는 1400만화소 포베온 X3센서, ISO 3200 등을 지원하며 촬영 및 이미지 처리속도가 빨라졌다.

디지털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하이엔드 디카는 컴팩트와 DSLR 사이에 있는 틈새시장 제품이었지만, 이미지센서기술 및 고감도 지원 등이 더해지면서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출시될 제품은 HD 촬영, HDMI 출력 등 기능적인 면과 50만원 이내 적당한 가격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