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SKT "전쟁은 시작됐다"
2009. 1. 13. 17:54ㆍInformation Technology
KT vs SKT "전쟁은 시작됐다" |
M&AㆍIPTVㆍ와이브로…곳곳서 격돌 |
`100년 통신기업 KT와 이동통신 독보적 지존 SK텔레콤.` 유선은 KT, 무선은 SK텔레콤이란 등식으로 독자적 영역을 지켰던 양사가 올해부터는 서로의 영역을 본격 침범하는 `전쟁`을 시작한다. 자회사 인수ㆍ합병을 통한 그룹 간 경쟁, 음성ㆍ데이터ㆍ영상을 결합한 컨버전스 싸움은 궁극적으로 두 회사를 미디어 전쟁의 파이널 무대에 올려놓을 가능성이 높다. 싸움은 최고경영자(CEO) 면모에서 잘 나타난다. KT가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낸 경륜 있는 이석채 씨를 수장으로 영입하자 SK그룹은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이름난 정만원 사장을 SK텔레콤 수장에 전격 임명했다. 여기에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해 무게감을 더했다. KT는 초고속으로 KTF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군살 빼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석채 KT 사장은 최근 사석에서 "KT와 KTF의 합병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KT가 살아남기 위해 꼭 성사시켜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KT-KTF 합병 움직임에 대해 SK텔레콤도 결합상품 개발, 모바일ㆍ방송 결합서비스 개발 등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과 미디어 동영상이 지배할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들이다. 신성장동력을 둘러싼 KT와 SK텔레콤의 대립도 치열하다. IPTV가 첫 격전지다. 양사 모두 매출 11조원 벽을 넘는 단초를 여기서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는 와이브로에 기대를 건다. 와이브로는 초고속이동통신인 4세대 이동통신으로 진화할 경우 기존 이통시장을 대체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통시장의 경쟁력을 무선인터넷으로 확산시켜 모바일과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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