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선신보 “광명성2호 군사목적 전환 가능”

2009. 4. 21. 15:01Economy


북한이 21일 지난 5일 발사한 광명성2호에 대해 군사적 목적으로 전환 사용할 수 있음을 스스로 공식 인정했다. 발사 전 국제사회의 미사일 전용 우려에 대해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라고 주장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입장이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노동신문이 최근 광명성2호 발사에 대해 서술한 대목을 가리켜 “미국이 끝끝내 대결을 추구할 경우 우주발사체의 능력을 군사적인 억제력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의 ‘광명성2호’의 성공적 발사는 미국의 강권을 저지파탄시킬 보복타격의 현실적 수단을 확보하고 통장훈(외통장군)을 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동신문은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을 기념해 지난 14일 열린 ‘축포야회’에 관한 17일자 ‘정론’에서 “핵보유국의 하늘에 불을 뿜으며 날아오른 광명성 2호는 제국주의 원수들과의 결전에서 선군조선의 최후승리를 선언한 정엄한 전승 축포”라고 의미를 부여했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