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의 송강호 김옥빈 파격적 이미지 화제

2009. 3. 18. 02:26연예

2009-03-17 11:16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송강호 김옥빈의 파격적인 이미지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4월30일 개봉을 확정한 박쥐는 최근 파격적인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특히 티저 포스터는 검은 바탕에 신부복을 입은 송강호를 어깨와 가슴선을 노출한 김옥빈이 거꾸로 매달려 목을 조르고 있는 이미지가 마치 어두운 동굴속 박쥐의 형상과 비슷하다. 강하게 대비되는 포스터 이미지는 선과 악, 남과 여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게 만든다. 또한 뱀파이어 신부인 송강호와 팜므파탈의 극치를 보여주는 김옥빈의 조화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러나 김옥빈의 다리가 다 드러난 포스터는 영등위로부터 유해성을 이유로 심의 반려됐다. 결국 제작사는 다리 부분을 삭제해 심의를 통과한 포스터를 국내에서만 사용하기로 하고, 원 포스터는 해외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티저 예고편 역시 기독교의 십계명과 이를 파기하는 강한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뱀파이어인 자신이 예수에게 기원하는 아이러니한 기도문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 3년 만에 박찬욱 감독이 내 놓은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송강호)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4월 30일 개봉.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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