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불황 폭탄 맞은 에버탑 사실상 사업 중단

♡이슬처럼♡ 2008. 11. 18. 00:37

"용산에서 손꼽히는 그래픽카드, 광학장치 유통업체 에버탑, 경기침체에 결국 무너지다" 

용산전자상가 시장 전체에 떨어지고 있는 불황의 폭탄이 매섭다. 이번에는 에버탑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는 그래픽카드 유통업체 대산아이티가 폐업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이어서 그 충격이 더하다. 

에버탑은 그 동안 치메이사의 모니터, PC파트너사의 그래픽카드, LG사의 광학 드라이브 장치 등을 유통해왔다. 

전 에버탑 직원에 따르면 "은행에 갚아야 할 10억을 갚지 못해 최후통첩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요 업체들과 거래 중단된 상태"라 밝혔다. 

또, "현재 모든 A/S 잔여 물량을 중고 시장에 풀었기 때문에 A/S 또한 불가능한 상태다"라 말했다. 지금 에버탑 사옥은 셔터가 굳게 내려간 채 '내부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A/S가 중단된 상태'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에버탑이 사실상 사업을 중단함에 따라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사후지원 관련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전자상가 시장에 떨어지고 있는 불황 폭탄을 에버탑은 비껴가지 못했다.

에버탑 A/S 센터 정문에는 당분간 A/S가 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08-11-17 13:44:13 / 강형석 기자 (kanghs@betanews.net)

출처 : 베타뉴스